이혼 절차를 밟는 아주버님의 7세 자녀 양육을 떠맡으라는 시댁의 요구에 시달리는 워킹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서 조카 양육을 권하는데 어떻게 잘 거절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38개월 된 딸을 키우는 직장맘으로,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별도의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해 회사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며 겨우 육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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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육아에 체력적 한계를 느껴 추가 출산 계획이 없었는데, 아주버님이 최근 이혼 과정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아주버님 부부는 모두 자신들의 아이를 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부모 역시 아버지는 투석 치료를 받고 있고, 어머니는 편마비 증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이런 상황 때문에 시댁에서 아주버님의 아이를 제가 맡아 키워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남편도 첫 조카를 보육원에 보낼 수는 없지 않냐며 저에게 양육을 떠맡기려 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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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조카가 이미 7세여서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그렇게 되면 손이 더 많이 갈 것 같다"며 "현재도 너무 힘들어서 조카까지는 돌볼 수 없다고 했더니 시댁에서 저를 냉정한 사람으로 매도한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시댁과 남편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멀쩡한 친부모가 왜 자기 자식을 못 키우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시부모도 아닌 며느리에게 어떻게 이런 부담을 지울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남편이 계속 양육을 강요한다면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낫겠다", "조카가 안타깝긴 하지만 책임져야 할 사람은 친부모다", "원만하게 거절할 방법은 없어 보이니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