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가 브렌트포드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안필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리버풀에서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25일(한국시간) 살라는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하며 팀의 1대1 무승부를 도왔다.
이번 경기는 이미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공식 선언했던 살라의 감동적인 고별전이었다.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Korea
경기는 양 팀의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리버풀은 후반 12분 커티스 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후반 18분 브렌트포드의 케빈 샤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살라는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8분, 살라가 교체되어 피치를 걸어 나오는 순간 안필드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에게 경의를 표했다.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비롯한 축구 팬들 역시 그의 마지막 장면에 깊은 감명을 나타냈다. 특히 중계 카메라에 잡힌 살라의 마지막 퇴장 모습과 함께 흘러나온 현지 영어 해설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현지 해설진은 "안필드는 그의 왕국이었고 프리미어리그는 그의 놀이터였다"라며 "리버풀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그는 이 클럽의 역사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Korea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 시즌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PL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팀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23일에는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리버풀 '4월 이달의 선수상'을 통산 29번째로 수상하며 마지막까지 클래스를 증명했다.
비록 최근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긴장 관계가 언론에 보도되며 다소 씁쓸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안필드의 팬들은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과 헌신만을 기억하며 따뜻하게 배웅했다.
축구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파라오의 퇴장으로 리버풀은 한 장의 거대한 역사적인 페이지를 접게 됐다.
레거시를 남긴 채 안필드의 왕관을 내려놓은 살라가 향후 어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