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노후 대비용 출산' 고민글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게시된 '내 노후를 생각하면 애가 필요한데'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로, 현재 남편과 함께 취미생활과 여행을 즐기며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제적 어려움도 없고 즉시 아이를 가질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시댁의 지속적인 출산 권유를 받으면서 아이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애가 필요한 이유는 노후대비 같은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70~80대가 됐을 때 외로움이 줄고 병원에 갈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한 "남편이 애 보는데 얼마나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결국 노후대비용으로 아이를 낳긴 낳아야겠는데 지금 당장은 하기 싫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부분은 자녀를 '노후 대비용'으로 표현한 대목이다.
댓글창에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요양원이냐 노후 대비용이라니", "자식이 부모 노후 책임지는 시대는 끝났다", "아이를 미래 안전장치처럼 보는 건 출산의 본질을 왜곡한 생각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며 이해하는 목소리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