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의 독특한 안내문 설치작품이 SNS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서울미술관 야외 공간에 설치된 특별한 안내문들의 사진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 안내문들에는 일반적인 미술관 안내와는 전혀 다른 재미있는 문구들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안내문에는 "남서울미술관은 춤도 전시 감상의 표현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30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춤을 추실 분에 한해 탱고 혹은 EDM을 틀어 드리고 있으니 관리자에게 문의하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페이스북
다른 안내문에서는 "발레파킹은 어렵다. 다만 정원에서 발레를 추시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미술관 외부는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손으로도 좀 만져 주시길 바란다"는 독특한 요청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눈을 감고 다니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무단 사진 촬영 및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 팜플렛은 집에 가져가 기울어진 가구를 괴는 용도로 활용해 보시길 권장드린다" 등의 기발한 문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안내문들 중 일부는 작가 전재우의 설치 작업 '양해바랍니다협조부탁드립니다불편을끼쳐죄송합니다'에 해당한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페이스북
남서울미술관 측은 작품에 대해 "도시에서 흔하게 접하는 안내문으로 인해 자율과 통제 사이에 놓이는 상황을 위트 있게 재구성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또한 "오로지 텍스트만을 통해 서로의 영역을 타협해 가는 안내문을 절제된 건축적 행위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술관 측은 "현재 남서울미술관의 모든 안내문은 가짜일 수도, 진짜일 수도 있다. 잘 식별하여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는 안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예술을 위트 있게 풀어냈다", "탱고나 EDM을 틀어준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가구를 괴는 용도라는 부분에서 웃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