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5일(화)

밴스 부통령 행렬 지나자 '탕 탕'... 백악관 인근서 괴한 사살, 긴박했던 총격전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무장 괴한과 비밀경호국(SS) 요원들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해 백악관이 일시 폐쇄되고 행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간) 미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워싱턴DC 15번가와 인디펜던스 에비뉴 교차로에서 무장한 남성이 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매슈 퀸 SS 부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기의 윤곽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수상한 인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2026년 5월 4일(현지 시간)alrnr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미 비밀경호국 요원과 총격범 간의 총격전 이후, 현장 감식반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총을 쏘고 행인 한 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 GettyimagesKorea


요원들이 접근하자 이 남성은 도보로 달아나며 요원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대응 사격에 나선 요원들의 총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에는 J.D.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갔으나, 당국은 용의자가 부통령을 직접 겨냥해 접근하려 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인 행인 1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 GettyimagesKorea백악관 / GettyimagesKorea


이번 사건으로 백악관은 즉각 일시 폐쇄 조치됐다. 외부에 있던 취재진은 브리핑룸으로 대피했으며, 당시 백악관 내부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예정됐던 소상공인 관련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최근 워싱턴DC는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당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경계가 대폭 강화된 상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피신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총격전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회수된 무기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던 다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사건 현장은 통제됐으며, 향후 구체적인 수사는 워싱턴DC 경찰청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