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5일(화)

강남판 '연고전' 열린다?... 반포·잠원 초고가 아파트 스포츠 대항전에 누리꾼 '시끌'

서울 강남에서 내로라하는 두 초고가 신축 아파트가 입주민들끼리 스포츠 대항전을 벌인다. 장소는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가 유력하며, 마치 연고전이나 고연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에 주민 화합을 다진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그들만의 리그'라는 냉소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지난 4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 게시판에는 바로 옆 동네 아파트와의 스포츠 교류전이 열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종목은 탁구와 농구, 스크린 골프다.


이번 단지 간 스포츠 교류전의 주인공은 반포동과 잠원동의 이른바 '대장 아파트'들로, 평당 1억 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단지인 탓에 시작 전부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치러질 장소는 잠원동 아파트의 커뮤니티 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3,000세대가 넘는 신축 대단지로, 내부 커뮤니티 시설에 스크린 골프장은 물론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등 각종 최신 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부 대관 없이도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N


인근 공인중개사는 "원베일리가 젊은 사람들 매칭하는 거 그런 거 하듯이 여기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 그래서 '같이 그런 것도 하자'(라는 취지로)"고 전했다.


이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고연전에 이은 '원메전'의 탄생이다", "지역 주민끼리 친선을 도모하는 참신한 행사"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초고가 단지들끼리만 뭉치는 행태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결혼 시장에 이어 이제는 스포츠까지 계급을 나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3년 전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소유자와 입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중매 모임을 추진했다가 '현대판 성골·진골 가르기'라는 논란이 일자 가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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