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도박장 출입으로 인한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이들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합류했으며, 고승민은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세 선수는 팀 훈련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서 머리를 짧게 자른 채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고승민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얗다. 앞으로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승민은 "저희로 인해 징계를 받은 사장님과 단장님께도 사과를 드렸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에게 미안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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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종료 직후 복귀에 대한 일부 팬들의 반감에 대해서는 "반성을 많이 했다"며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징계가 끝났으니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답했다.
나승엽은 "그동안 많은 반성을 했다"며 "앞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세민은 "다른 사람들보다 야구장에서 한 발 더 뛰겠다"며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12일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중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것이 발각되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품위손상행위 규정 위반으로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같은 사건으로 김동혁은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은 1회, 김동혁은 3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는 다른 구단 징계와의 형평성 및 KBO 사무국의 이중 징계 자제 권고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는 하지 않았다. 대신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구단 고위층과 실무진에 대한 징계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