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3일(일)

"이게 무슨 소리?"...배 돌린 선원들, 동해 12시간 떠돌던 표류자 구했다

부산에서 동해로 향하던 시멘트 운반선 선원들이 12시간 동안 바다에 표류하던 익수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양호 승선원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2분경 부산항에서 동해항으로 운항하던 도중 길남항 동쪽 약 3해리 지점에서 "살려달라"는 절규를 들었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곧바로 선박 기적을 울리며 주변 바다를 샅샅이 뒤졌다. 수색 과정에서 표류자가 켜둔 수중 랜턴의 희미한 불빛을 포착해 신속히 구조 작업을 펼쳤으며, 이후 동해해양경찰서에 상황을 신고했다.


표1.jpg동해해양경찰서


구조된 익수자는 당일 오전 10시 33분경 울진 죽변 근해에서 수중 레저 활동 중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약 12시간 동안 거친 파도에 떠밀려 동해 해상까지 표류한 상태였다.


장시간 바다를 떠돌며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조타수의 신속한 발견과 선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구명환 투척 등 적절한 구조 조치가 이뤄져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날 동해항에서 창양호 승선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앞으로도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와 구조 협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함께해달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