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3일(일)

폰 알림 울리자 "너 당근 거지야?" 깔깔... 친정과 절연한 여성 사연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알림 하나로 가족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여성이 친정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 씨'라는 여성이 '당근거지라 친정과 절연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A 씨는 자신과 남편의 생활 패턴을 설명하며 "저와 남편은 평범하게 산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쓸 때 쓰고 적당히 저축하는 편"이라고 자신들의 소비 성향을 밝혔다.


반면 친정 가족들의 생활 방식은 달랐다. A 씨는 "친정 가족들은 잘 산다"며 "저축보다는 소비에 맞는 생활을 하다 보니 누가 보면 현금 몇 억은 저축해 놓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현실은 제로"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 모임에서의 소비 규모가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모든 스케일이 크다"며 "솔직히 친정 모임에 가면 친정 소비 맞추느라 좀 무리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끼를 먹어도 인당 10만 원 이상을 먹으러 가니 100만 원은 우습게 나온다"며 "물론 비용은 늘 반반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Gemini_Generated_Image_ccurz5ccurz5ccur.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그동안 가족들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상처받았지만 참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항상 무시하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상하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가족 모임에서 벌어졌다. A 씨의 휴대폰에서 중고거래 앱 알림이 울리자, 언니가 이를 보고 "당근 거지야?"라며 비웃었다. 당시 현장에는 A 씨의 남편도 함께 있었던 상황이었다.


A 씨는 이 순간을 계기로 가족과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동안 싸우기 싫어서 애써 이해하려고 했던 모든 것에 대한 끈이 끊어지는 기분이 들었다"며 "그래서 인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자기들에게 돈 부담 준 적도 없고 누구에게 거지 같은 짓 한 적 없는데 당근 알람이 울린 것 하나만으로 거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냐"며 "지금도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A 씨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할 말 못 할 말 구분 못하는 사람들과는 만나지 마라. 반드시 할 말은 하고 연 끊으시길"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잘 끊어냈다"며 A 씨의 결정을 응원했다.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알뜰하게 살면 좋지. 그게 뭐라고 저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