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를 동반하겠다는 친구의 요청을 거절한 후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어졌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퇴사 후 휴식을 위해 여수와 순천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학 동기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여행 계획을 공유했고, 이를 본 동기 B씨가 동행 의사를 표했다. A씨는 "돌 가까이 되는 아이가 있는 친구라서 아이를 맡기고 혼자 따라온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아이까지 함께 데려가겠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B씨는 숙소와 기차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겠다며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숨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A씨가 "주말에 남편이 쉬면 남편과 함께 다녀오라"고 제안하자, B씨는 "평소에 독박육아를 하고 있다. 남편은 일한다고 유세를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이를 맡기고 혼자 온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B씨는 "엄마 품이 아니면 아이가 잠도 안 자고 칭얼댄다"며 아이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이번 여행은 퇴직 후 쉬러 가는 여행이라 누구와 같이 못 가겠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함께 가자"며 B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B씨는 "임신할 때부터 힘들었고, 아이가 예민한데 친정 어머니 도움도 못 받아서 독박육아를 했다"며 다시 한번 하소연했다.
A씨가 혼자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B씨는 "이렇게까지 선 긋는 거 보니까 좀 어이없다. 잘 먹고 잘 살아라"라며 A씨를 차단하고 단체 채팅방에서도 나갔다. A씨는 "전화도 안 받는 걸 보니 '손절'당한 것 같다. 이게 내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차라리 잘 됐다. 저런 사람은 떨어져 나가는 편이 낫다",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쉬겠다는 말이 소름 돋는다. A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기만 쉬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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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내 친구도 미혼 때는 같이 여행 가자는 제안을 전부 거절하더니, 아이를 낳고 나서는 자기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가자고 했다"며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