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지방 이전 논의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최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자기 불거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캠퍼스 이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듯 하다"며 "특정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문체부는 (해당 사안을) 전혀 검토한 바 없음을 이미 알려드렸음에도 지방선거와 맞물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퍼스 이전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제한된 논의 구조에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 한예종
최 장관은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인 논의와 충분한 숙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 중 하나가 마치 확정된 정책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최 장관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점인 만큼 한예종을 세계적인 예술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한예종의 설치와 운영 근거를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한예종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전하고, 예술전문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원 과정을 두는 내용이 담겼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