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사람입니까!" 호통 치던 김명준 앵커, 18년 몸담은 MBN 떠난다

'호통 뉴스'의 대명사 김명준 앵커가 18년 동안 정들었던 MBN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김명준 앵커는 27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직접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18년간 함께했던 MBN을 떠난다"며 "프리랜서의 길, 새로운 도전이다. 처음 가보는 길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믿고 도전해 보려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앵커는 뉴스 전달자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파격적인 진행 스타일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033.jpgMBN '뉴스파이터', 김명준 앵커 인스타그램


사건·사고를 전하며 내뱉는 직설적인 화법과 격정적인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람입니까"나 "대박 사건" 같은 그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유행어로 자리 잡으며 그에게 '앵그리 앵커'라는 수식어를 안겨주었다.


이러한 독특한 캐릭터는 예능과 SNS 등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됐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SNL 코리아' 등에서 그의 진행 방식이 패러디되며 젊은 층 사이에서 하나의 '밈'으로 소비되기도 했다. 뉴스 진행자가 이토록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의 언론인 경력은 2000년 세계일보 기자로 시작됐다. 이후 2008년 MBN에 합류하며 방송 기자 및 앵커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걸었다. '아침&매일경제'를 거쳐 2014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를 10년 넘게 이끌며 MBN의 간판 얼굴로 활약해 왔다.


퇴사 이후 김 앵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순발력과 흡인력 있는 진행 능력을 갖춘 그가 프리랜서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방송가와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