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카톡, 친구 업데이트 자동 확인 기록 남나요?"...카톡이 명확하게 밝힌 입장은

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방식이 달라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카드처럼 넘겨보는 구조가 도입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바뀐 것 아니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 프로필' 영역을 개편했다. 친구가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 등을 바꾸면 친구 목록 상단에 업데이트된 프로필이 표시되는 방식은 기존과 같다. 달라진 부분은 프로필을 눌렀을 때의 화면 구성이다.


업데이트된 친구 프로필을 열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친구의 업데이트 프로필로 자동 전환된다. 이용자가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넘김이 멈추고, 손을 떼면 다시 이어진다. 친구가 설정한 음악도 하나의 게시물처럼 표시된다. 프로필과 프로필 사이에는 광고도 노출된다.


이 방식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사진이나 영상을 짧은 카드 형태로 보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콘텐츠로 넘어간다. 스토리 게시자는 누가 자신의 스토리를 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SNS 갈무리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도 이 부분이다. 단순히 프로필을 확인했을 뿐인데 상대방에게 열람 기록이 남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생각 없이 눌렀는데 인스타 스토리처럼 떠서 놀랐다", "보기 싫은 사람 프로필로 잘못 넘어갔는데 기록이 남는지 걱정된다", "헤어진 연인 프로필을 눌렀다가 식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톡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친구의 최근 소식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기록이 남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강조했다. 관계자는 "상대방의 업데이트 프로필을 조회하더라도 이력은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만은 카카오톡이 생활형 메신저라는 점에서 더 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공개형 소셜미디어에 가깝지만, 카카오톡 프로필은 지인 관계 안에서 상대적으로 조심스럽게 소비돼 왔다.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을 확인하는 행위가 자동 넘김 구조 안에 들어가면서, 원치 않는 상대의 업데이트까지 보게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친구 소식을 더 쉽게 확인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6일 공지를 통해 "새로워진 업데이트 프로필에서 친구의 프로필 사진, 게시물, 펑 업데이트까지 카드 형태로 쭉 확인할 수 있다"며 "카드를 넘기듯 끊김 없이 친구들의 새소식을 만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인스타 스토리처럼 변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기능에 대해 묻는 사용자들. 커뮤니티 게시판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