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한국 아니면 못 먹어"... 외국인들 홀리게 한 국중박 'K-라떼'의 정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이 한국적인 정취에 매료됐다.


이디야커피가 박물관 내 5개 매장의 이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6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으며 이들이 가장 즐겨 찾은 메뉴는 검은깨를 활용한 '국중박 시그니처 라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컬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유입이 급증했다.


인사이트이디야커피


지난해 연간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박물관의 공간적 특색과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메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선호 음료는 시그니처 라떼에 이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순이었으며, 내국인 고객은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찾았다.


디저트 분야에서도 K-푸드의 인기가 확인됐다. 전통 다과 세트와 흑임자 증편이 나란히 판매 순위 6위와 7위에 올랐고, 꿀호떡과 붕어빵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한국적 재료와 정서를 담은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매장 특성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디야커피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2008년 무료화 이후 19년 만인 내년부터 다시 유료로 전환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질 것 같다"며 관람료 유료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국은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입장료를 현실화할 방침이다. 내년도 입장료는 미정이지만 성인 기준 5000원에서 1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의 1000엔(약 9500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K컬처의 인기가 전시 분야로 확산되면서 국중박뿐만 아니라 이랜드, 삼성, 대림 등의 전시에도 관람객이 몰리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