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정우, 17년 만에 '바람'에서 '짱구'로 돌아왔다... 20대 성장통 그려

배우 정우가 1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2009년 영화 '바람'에서 짱구 역을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감독으로 변신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연출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짱구'는 정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배우 지망생 시절의 치열했던 생존기를 자전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에서 연출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는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만 경험을 쌓아왔는데, 카메라 뒤에서 작업하면서 많은 궁금증이 해결됐다"며 "개인적으로 큰 성장통을 겪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image.png배우 정우 / BH엔터테인먼트


영화는 2000년대를 배경으로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한 무명 배우 짱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짱구는 수차례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배우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현실과 맞서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우는 이번 영화 제작에서 아내 김유미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에피소드 정도로만 정리해뒀던 이야기였는데, 유미씨가 관심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김유미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정우는 "정수정 배우와 조범규 배우 모두 유미씨가 추천해준 배우들이고, 스태프 구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오디션 천재 짱구(정우 분)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 드라마로, 2009년 개봉한...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에는 정우의 개인적인 추억도 녹아있다. 극중 짱구가 오디션에서 선보이는 드라마 '모래시계' 속 최민수의 연기 장면이 대표적이다. 정우는 "모래시계는 배우의 꿈을 가졌던 아버지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본 유일한 드라마였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도 이 영화를 보신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