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나폴리 1위 피자가 왔다... 이마트, '직소싱' 무기로 글로벌 맛집 싹쓸이 나서

이마트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유명 피자 브랜드 '다미켈레(L'Antica Pizzeria da Michele)' 마르게리타 피자를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메뉴를 직접 들여와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이마트는 '다미켈레 마르게리타 피자(405g)'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미켈레'는 1870년부터 5대째 이어져 온 나폴리의 피자 전문점이다. 2010년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50 TOP Pizza'가 선정한 'World Artisan Pizza Chains 2025'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미켈레 피자_마르게리타.png사진제공=이마트


이번 상품은 이탈리아 냉동피자 제조업체 론카딘(Roncadin)과 협업해 만들었다. 이마트는 다미켈레 특유의 쫄깃한 도우와 산미가 있는 토마토소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해외여행객 수는 2955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소싱한 가공식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이마트는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넘어 해외 유명 맛집으로까지 상품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외 여행지에서 접한 음식을 국내에서도 손쉽게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후속 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다미켈레 피자에 이어 다음 달 태국 방콕의 팟타이 전문점 '팁사마이'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지널, 새우, 두부 등 현지 인기 메뉴 3종을 리테일 상품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유명 맛집 소스를 먼저 들여와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이탈리아 그로서런트 브랜드 '이탈리(Eataly)'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안토넬라 찹드 토마토 퓨레 680g*6'를 단독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18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약 1만8000병 판매됐다.


이마트 직소싱 다미켈레피자 출시.jpg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해외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는 직소싱 방식으로 상품을 들여오며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성신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가공소싱팀장은 "해외 유명 맛집 직소싱 프로젝트는 고객들에게 '여행을 대신하는 음식'이자 '프리미엄 일상식'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명 맛집을 중심으로 협업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