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벽지 훼손도 없는데"... 원룸 퇴거 세입자에 '청소비' 15만원 요구한 집주인

원룸 퇴거 시 발생하는 청소비 정산 문제를 두고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갈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원룸 청소비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년 넘게 거주한 원룸에서 이사를 준비 중인 작성자 A씨는 집주인으로부터 15만 원 이상의 청소비를 요구받아 당혹스럽다는 사연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계약서상에 구체적인 청소 비용이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이 강경한 태도로 비용 지불을 압박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A씨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퇴거 시 부동산을 원상태로 회복하여 반환한다'는 일반적인 문구만 기재돼 있었으며 A씨는 퇴거 전 화장실과 주방을 포함한 기본적인 청소를 마칠 계획이며 비흡연자로서 벽지 훼손이나 악취 유발 요인도 전혀 없다. 


특히 원래 퇴거일보다 6일 일찍 집을 비워주는 배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청소비를 요구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임대차 시장의 관행과 법적 근거를 두고 "계약서에 금액 명시가 없다면 지불할 의무가 없으니 강하게 대처하라"는 조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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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기본 청소를 마친 상태라면 사회통념상 원상복구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집주인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요즘 원룸 시장에서는 다음 세입자를 위한 전문 청소비 명목으로 관행처럼 청소비를 받기도 한다"는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계약 종료 시 발생하는 청소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특약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원상회복'의 범위에 전문 업체 청소까지 포함되는지는 해석의 여지가 갈릴 수 있어 계약 당시 구체적인 금액이나 범위를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