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지인 추천 보너스 300만원 반띵하자" 후배 요구에 5년 우정 '파탄'

직장 내 인재 추천 보너스를 둘러싼 선후배 간의 갈등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IT 기업 5년 차 개발자인 작성자는 전 직장 동료였던 후배 A를 현 직장에 추천해 최종 합격에 기여했으나, 보너스 수령 이후 A로부터 보너스의 절반인 150만 원을 요구받으며 우정이 파탄 날 위기에 처했다. 작성자는 고마움의 표시로 고급 오마카세 식사와 선물을 대접했음에도 불구하고, A는 "자신이 입사하지 않았으면 받지 못했을 돈이니 반으로 나누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회사의 인재 추천 규정에 따라 작성자에게 지급된 세전 300만 원의 보너스였다.


05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는 "형이 내 실력으로 300만 원을 벌었으니 선물 정도로 퉁치려는 건 서운하다"며 심지어 입사자에게 보너스 전액을 양보하는 경우도 많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작성자는 "추천 보너스는 내 사내 평판을 담보로 보증을 선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며, 채용 공고를 공유하고 면접 팁을 전수하는 등 본인의 노력을 무시하는 A의 태도에 경악했다.


현재 A는 작성자가 '돈독이 올랐다'며 사내 동기들에게 뒷담화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친구를 팔아 돈을 번 파렴치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작성자의 편을 들어주며 A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추천은 추천인의 리스크를 동반하는 행위인데 입사자가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며, "취업시켜준 은혜를 돈으로 갚으라는 적반하장"이라는 분노 섞인 의견도 이어졌다.


IT 업계 일각에서 추천 보너스를 일부 공유하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당연한 권리인 양 요구하며 비방까지 일삼는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재 추천 제도가 사내 평판과 직결되는 만큼, 보상금 배분은 철저히 추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제언한다. 300만 원이라는 돈 때문에 수년간 쌓아온 신뢰가 무너진 이번 사례는 직장 내 인간관계와 금전적 보상이 얽혔을 때 발생하는 씁쓸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