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에티켓과 세대 간 가치관 차이를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 인사 담당 과장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150명 단톡방에 모바일 청첩장 투척한 신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직장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입사 5개월 차인 신입 사원이 전 사원 150명이 참여한 공지 채널에 자신의 모바일 청첩장을 전격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작성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원은 평소 업무 공지가 올라오는 슬랙 채널에 "드디어 장가간다"는 메시지와 함께 청첩장 링크를 공유했다.
문제는 이 사원이 평소 150명의 사원 중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사람이 20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타 부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결혼 소식을 공지로 받아야 하느냐"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상황을 인지한 작성자가 해당 사원을 따로 불러 "전체 채널에 올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조언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신입 사원은 "요즘은 효율적으로 알리는 추세"라며 "소외시키는 것이 더 실례 아니냐"고 반박했다. 특히 "축의금을 걷으려는 의도로 보느냐"며 작성자를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상사로 몰아세워 상황을 악화시켰다.
현재 해당 회사 내부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MZ 세대의 새로운 문화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면, 대다수는 "청첩장을 빙자한 수금 고지서 발부와 다름없다"며 직장 예절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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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을 본 이상 모르는 척하기 어려운 직장 내 특수성을 악용한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역시 격렬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축의금 수금을 위한 무차별 폭격이다", "받는 사람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무례한 효율성이다"라는 의견과 "안 내면 그만인데 너무 예민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