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눈 얼마나 왔나 보려 했는데"... 등산객 당황시킨 알프스 정상의 '애정행각 생중계'

해발 2600m가 넘는 스위스 알프스 고산지대에 설치된 기상 관측용 웹캠에 한 커플의 적나라한 애정행각이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최근 스위스 매체 20미누텐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지난 8일 오후 해발 2681m에 위치한 파울호른(Faulhorn) 정상 부근에서 포착됐다. 해당 웹캠은 해발 약 2681m 고지에 설치된 장비로, 그린델발트 인근 산악지역의 적설량과 날씨 파악이 주된 용도다. 10분 단위로 현장 상황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이들의 낯뜨거운 애정행각은 등산을 앞두고 현지 기상 상황을 확인하려던 A씨가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0002786136_002_20260421081416592.jpg20미누텐


A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단지 날씨가 어떤지 확인하고 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라며 "(커플을 보고) 처음엔 웃음이 나왔는데, 그다음엔 '저 위는 좀 춥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이 커플은 당일 오후 2시 40분쯤 정상 부근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기를 맞아 휴업 중이던 호텔의 야외 나무 플랫폼에서 커플은 탈의한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행각은 오후 3시쯤부터 약 30분 동안 웹캠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행히 기상 웹캠에 탑재된 자동 모자이크 기능 덕분에 커플의 신원은 노출되지 않았다. 화면 속 인물을 자동으로 식별해 가리는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됐던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파울호른 정상은 베른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유명 명소지만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