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의 짓궂은 장난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사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네이트판에는 '여친 친구한테 본의 아니게 뽀뽀를 하게 됐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발생한 황당하면서도 아찔한 실수담을 공유하며 현재의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사건은 카페에서 시작됐다. 작성자가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며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 뒤에서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목소리를 흉내 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평소 여자친구의 장난이라고 확신한 작성자는 애정 표현의 일환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상대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작성자의 앞에 있던 사람은 여자친구가 아닌 그녀의 친구였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옆에서 목소리를 흉내 내는 사이 친구가 장난삼아 눈을 가렸던 것이 화근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돌발 상황에 현장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입술이 맞닿은 친구는 당황해 표정이 어색해졌고 이를 지켜보던 여자친구 역시 얼굴이 일그러졌다. 세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마셨으나 결국 친구가 먼저 자리를 뜨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진짜 문제는 사건 이후에 발생했다. 작성자는 집에 돌아온 뒤에도 여자친구 친구와 맞닿았던 감촉과 그녀의 표정이 자꾸만 잔상처럼 남는다고 고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단순히 미안함 때문이 아니라 해당 친구가 평소에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는 속마음을 덧붙이며 스스로도 당혹스러운 감정에 휩싸여 있음을 시사했다. 실수로 시작된 스킨십이 작성자의 마음속에 묘한 파장을 일으킨 셈이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성자의 태도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 사고로 끝내야지 친구가 밟힌다는 소리는 왜 하느냐", "여자친구 입장에서 생각하면 최악의 상황이다", "실수였다면 미안함이 먼저지 매력을 느낄 때냐" 등 작성자의 부적절한 감정을 지적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실수로 시작된 입맞춤이 연인 관계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