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13년 만에 국경 넘었다... 중국 옌청에 글로벌 1호점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가 국내 론칭 13년 만에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첫 기틀을 마련한다.


지난 21일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에 '신라스테이 옌청'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옌청점 오픈은 신라스테이 브랜드 역사상 첫 해외 진출 사례로, 호텔신라가 전개하는 '글로벌 호텔 체인화'전략의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호텔신라는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와 어퍼업스케일 브랜드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통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이미 안착한 '신라모노그램 다낭'과 '신라모노그램 시안'에 이어, 이번에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잡은 '신라스테이'까지 해외로 수출하며 럭셔리-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글로벌 3대 브랜드 체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인사이트신라스테이 옌청 전경 / 사진 제공 = 호텔신라


2013년 첫선을 보인 신라스테이는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 수준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며 국내 주요 거점에서 16개 지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호텔신라는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투자 대신 브랜드와 경영 기법을 전수하는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취했다.


신라스테이 옌청은 총 223개 객실을 갖춘 현대적인 비즈니스 호텔로 탄생했다.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cafe)'는 물론, 피트니스 센터, 미팅룸, 런드리룸 등 비즈니스 최적화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식음(F&B) 경쟁력이다. 한국 호텔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을 별도로 운영해, 현지 고객들에게는 고품격 K-푸드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인 비즈니스 방문객들에게는 타지에서 즐기는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첫 해외 진출지로 낙점된 중국 장쑤성 옌청은 중국 내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른 주요 경제 도시다. 특히 호텔이 위치한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는 자동차 및 첨단 제조 산업의 메카로, 다수의 한국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진출해 있어 한국인 비즈니스 숙박 수요가 매우 탄탄한 곳이다.


또한 옌청 최대 규모의 국제 전람회장과 인접해 있어 대규모 전시·컨벤션(MICE) 수요를 흡수하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 최대 규모의 연해 습지 등 풍부한 관광 자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레저 관광객들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옌청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옌청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신라스테이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비즈니스 호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