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머릿속에 음식이 그려진다"... 시각장애인 위해 음식 묘사하는 AI 기능 선보인 배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식 사진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주는 AI 기능을 개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음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 기능은, 기존처럼 텍스트만 읽어주는 스크린리더를 넘어 AI가 음식 이미지를 분석해 색감, 구워진 정도, 재료 구성까지 생생하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예를 들어, 노릇하게 구워진 도우 위의 페퍼로니의 육즙이나, 옥수수와 치즈 소스가 어우러진 모습까지 말로 전달해 '보지 않고도 그려지게' 만드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관악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참가자들은 "머릿속에 음식이 그려진다", "정보 격차가 줄어든 느낌"이라고 평가했고, 유용성 점수 역시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민은 이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순히 기능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변화가 겉보기에는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메뉴 선택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이제는 음식의 모습과 구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메뉴를 보고, 맛을 상상하며,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