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무거워서 못 뜬다"... 승객들에 '자진 하차' 요구한 저가 항공사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기상 조건과 활주로 제한으로 인한 중량 초과를 이유로 승객 6명을 하차시키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 영국 사우스엔드 공항에서 스페인 말라가행 이지젯 항공편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기상 조건과 활주로 길이 제약으로 인해 항공기 중량 제한이 적용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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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은 승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6명이 자발적으로 하차하지 않으면 항공기가 이륙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항공사 측은 하차하는 승객들에게 같은 날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 보상금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켈리 웨일랜드(45세)는 "기장의 안내를 듣고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믿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약 10분 후 5명의 승객이 자발적으로 하차에 동의했다. 이들은 기내에 남은 승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항공기에서 내렸다. 해당 항공편은 예정 시간보다 약 12분 늦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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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 관계자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중량 제한은 모든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해 준수해야 하는 필수 기준"이라고 해명했다.


구체적인 보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항공 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사한 항공편 지연 상황에서 지연 시간에 따라 약 175~350파운드(약 35만원~70만원)의 보상이 지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