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축제 현장에서 노점상이 손님용 어묵 국물에 포장 순대를 봉지째 넣어 데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위생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4일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축제 현장의 한 식당에서 어묵 판매용 국물 냄비에 시판 포장 순대를 봉지째 담가 중탕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온천천 연제고분 축제 실시간(모습)"이라며 "○○식당이란 곳에선 순대를 봉지째 찌고 있고 오뎅(어묵) 국물 안에 순대 봉지째로 넣어 삶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묵 국물이 끓고 있는 냄비 안에 포장 순대가 들어있는 모습과 함께 식당 내부에서 다수의 고객들이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문제가 된 현장은 부산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 일대에서 3~5일간 개최된 '제7회 연제고분판타지 축제'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어묵 냄비의 국물은 어묵을 구매하는 손님들에게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위생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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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순대를 봉지째 중탕으로 조리하는 방법 자체는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조리법 중 하나다. 하지만 고객들이 직접 섭취하는 어묵 국물에 포장재를 담가 가열하는 것은 위생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가열 과정에서 포장재 성분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관련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묵 국물에 순대를 데우다니 말이 안된다",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축제 음식은 가격과 위생이 문제", "축제 현장에 아이랑 지나가다가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등 비판적인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올해 초 강원 태백산 눈축제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한 노점상이 어묵 솥에 막걸리 병을 넣어 데우다 적발됐으며, 태백시는 즉시 해당 점포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시설을 철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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