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와 관련해 "내란 혐의가 일부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내란 혐의가 대부분 인정돼 사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32%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의 75%가 중형 선고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내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연령별로는 무기징역을 예상한 비율이 18~29세에서 55%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형을 예상한 응답은 40대 44%, 50대와 60대가 각각 39%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5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층 5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1%에서 사형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반면 무죄를 예상한 응답은 70세 이상 28%, 대구·경북 29%, 국민의힘 지지층 53%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1심 판결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김 여사의 금품 수수와 주가조작, 무상 여론조사 관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71%였고, "적절하다"는 의견은 23%에 머물렀습니다.
해당 판결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 응답은 40대 79%, 광주·전라 83%, 강원·제주 86%, 진보 성향층 89%에서 특히 높았습니다. 반대로 적절하다는 평가는 18~29세 30%, 70세 이상 31%, 국민의힘 지지층 52%, 보수 성향층 4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59%,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조사됐습니다.
뉴스1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총 8318명 가운데 10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2%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