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가 항암제 내성의 근본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습니다.
12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이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가 아닌 암세포 주변의 '물리적 장벽'에서 비롯된다는 '가짜 내성 극복'의 유전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9일 발표한 '암 전이 원천 차단' 기전 규명에 이어 나온 2차 연구 성과로, 암 치료의 최대 걸림돌인 '항암제 내성'의 핵심 원인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ADM바이오
연구 결과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곧 시작할 '전립선암 내성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핵심 과학적 근거가 될 예정입니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엔잘루타마이드 등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씨앤팜, 현대바이오, 현대ADM으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팀'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젠큐릭스와의 정밀 공동 연구를 통해 내성 암 조직의 유전체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약물 내성을 유발하는 '기질 장벽'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ADM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내성을 기존의 '암세포의 유전적 변이' 관점에서 '약물 전달의 실패'로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연구팀이 밝혀낸 내성 극복의 3대 핵심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핵심 물질 '페니트리움' 투여 시 암세포가 성벽처럼 쌓아 올린 핵심 유전자군인 Collagen과 Fibronectin의 발현량이 급격히 감소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약물 침투를 원천 차단하던 두꺼운 세포외기질 장벽이 유전자 수준에서 붕괴됐음을 의미하며, 약물이 암세포 핵까지 도달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통로'가 확보됐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전립선암 치료의 난관인 'AR-V7 돌연변이'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기존 학계는 암세포가 스스로 수용체 모양을 변형시켜 약을 피한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현대ADM은 이를 '약물 전달 실패의 결과'로 규명했습니다.
전립선암 특유의 두꺼운 기질 장벽 때문에 약물이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고, 저농도 약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킨 결과물이 바로 AR-V7 변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페니트리움이 장벽을 허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암세포의 생존 엔진인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 및 해당작용 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방어벽이 사라진 암세포를 '대사적 기아' 상태로 몰아넣어 완벽한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기전입니다.
의학적으로 전립선암은 췌장암과 더불어 인체 내에서 가장 밀도 높고 치밀한 '기질' 장벽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암종입니다.
현대ADM 측은 "췌장암 오가노이드에서 확인된 기질 장벽 붕괴 기전은, 조직학적 구조가 동일한 전립선암에서도 똑같이 작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바이오가 진행하는 '전립선암 임상시험'은 단순한 신약 테스트를 넘어선 의미를 갖습니다.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약물 전달 장애 → 저용량 노출 → 돌연변이 발생'으로 이어지는 내성의 악순환 고리를 기질 제어 기술로 끊어내는 세계 최초의 인체 검증 단계가 될 전망입니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우리가 규명한 것은 단순한 실험 결과가 아니라, 더 이상 쓸 약이 없어 호스피스로 향해야 하는 내성 암 환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구조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전립선암 임상을 통해 '가짜 내성 극복' 기전을 인체에서 증명하고, 이를 폐암·유방암 등 모든 난치성 고형암으로 확장하여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