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소비자보호를 경영 중심으로... 함영주 체제 하나금융, 이사회 전담기구 신설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그룹 차원의 핵심 경영 과제로 공식화했습니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이사회 내 전담 위원회까지 출범시키겠다고 밝히며, 소비자 보호를 거버넌스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12일 서울 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을 열고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경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회장과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손님 총괄책임자,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함 회장은 "소비자보호를 그룹의 최우선 가치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금융의 본질은 손님 신뢰에 있는 만큼 헌장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이번에 선포된 『금융소비자보호헌장』에는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 확립, 소비자 이익 최우선 원칙,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 처리와 피해 구제, 투명한 소통, 금융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교육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상품 판매 이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관점을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나금융은 헌장 선포 이후 계열사별 실천 작업도 병행합니다. 하나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해 임직원 서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관계사들도 순차적으로 동참해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위원회 신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실제 기구로 제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사회 차원에서 소비자보호 정책을 점검하고 감독하는 구조를 마련해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일원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내부통제와 소비자 신뢰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하나금융은 소비자보호를 경영 의제의 중심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단순 홍보 차원이 아니라 이사회 체계와 연동된 구조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인사이트하나금융그룹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소비자 중심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5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 조사에서 3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헌장 선포와 이사회 내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소비자보호를 그룹 경영의 구조적 축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선언을 제도로, 제도를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