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출산하면 1000만원"... 한화 조직문화에 녹아든 김동선의 '육아동행'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시행 1년을 맞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8개 계열사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1년 만에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등을 포함해 16개 계열사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횟수에 관계없이 출산 가정마다 1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복리후생 제도입니다. 2월 기준으로 이 지원금을 받은 가정은 총 280가구에 이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화


계열사별 수혜 현황을 살펴보면 아워홈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53명, 한화세미텍 28명, 한화갤러리아 27명, 한화비전 2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일본·프랑스·독일·스웨덴 등 5개국 20~40대 성인 1만2500명 중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를 우려한다고 답한 한국 응답자 비율이 92.7%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의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 최초 수혜자가 된 박샛별 한화갤러리아 담당은 "연식이 오래된 경차 대신 아기에게 더 안전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미뤄왔던 일을 지원금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민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리는 "산후조리원과 육아용품 구입 후 남은 돈을 아이 통장에 넣어주던 순간이 작년 중 가장 행복했다"며 "육아동행이라는 명칭에서 회사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남 대리는 최근 아이의 돌을 맞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아이 이름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6월 쌍둥이 아버지가 된 김연민 한화세미텍 수석연구원은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쌍둥이 육아로 모든 비용이 2배가 됐지만 지원금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육아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 부담이 줄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1월에도 벌써 11가정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이 제도가 애사심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추가 출산 계획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화


새해와 함께 아버지가 된 김현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부지배인은 "회사의 배려로 육아 부담을 크게 덜었고, 이에 보답하듯 업무 효율도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곤 한화모멘텀 대리는 "둘째 출산을 고민하던 시기에 이 제도가 신설돼 부담을 덜고 출산을 앞당길 수 있었다"며 "회사의 육아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출산 계획에 실질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도 도입 1년 만에 참여 계열사가 2배로 늘고 수혜 가정이 대폭 증가하면서 긍정적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육아동행지원금을 도입한 회사들의 퇴사율은 도입 이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신입 지원자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아워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7~12월) 영양사 및 조리사 공채 지원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한화그룹에 편입된 고메드갤러리아도 출범과 동시에 육아동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1호 수혜 직원인 이용주 고메드갤러리아 파트너는 "한화그룹 편입 직후부터 차등 없이 동등한 지원을 받게 된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새 일터에 대한 신뢰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는 좋은 기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1년간 지속된 회사의 꾸준한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