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기다린 시간의 보답... ㈜신세계, '전략적 투자의 결실'이 숫자로 증명됐다

㈜신세계가 내실 위주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숫자로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9일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689억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매출 12조 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기록하며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핵심 사업인 백화점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 1,535억원으로 7.2% 증가했습니다. 공간 혁신과 '하우스오브신세계' IP 확장,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고객 유입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도 백화점 총매출은 7조 4,037억원으로 2.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 개선 폭도 눈에 띕니다. 백화점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억원 증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집계돼 소폭이지만 전년을 웃돌았습니다. 회사 측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온 전략적 투자의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점포별 성과도 뚜렷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넘기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백화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자리한 신세계 센텀시티점 역시 비수도권 점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대구·대전·광주 신세계는 각 지역에서 1번점 지위를 공고히 했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중부권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 사진=인사이트신세계백화점 본점 / 인사이트


신세계 본점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럭셔리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헤리티지'와 '더 리저브'(옛 본관)를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 매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샤넬 부티크 등을 선보이며 강남점에 비견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출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13개점 기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연간 외국인 매출은 6,000억원대 중반까지 확대됐습니다.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졌습니다. 신세계디에프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JAJU) 사업부 매각 이후 구조 조정을 거쳐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세계까사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며 2030년 매출 8,000억원 규모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전경 /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전경 /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합니다. 회사는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실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 사진제공=대전신세계대전신세계 Art & Science / 사진제공=대전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