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전한길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논란 토론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전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한길씨(본명 전유관)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들이 이 논란으로 헷갈리지 않게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라이브(생방송)로 하자"며 "공중파 3사든, 유튜브 등 생방송으로 누가 옳은지 맞장을 뜨자, 끝장을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전씨는 토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자신 있다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걸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명예든 뭐든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씨는 현재 이준석 대표가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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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참여 인원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씨는 "이준석은 혼자 나와도 된다"며 "난 전문가 3명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전씨를 포함해 부정선거 실체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이 대표와 4대1 토론을 벌이겠다는 의미입니다.
전씨는 전문가들을 대동하는 이유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말장난으로 빠져나가려는 것을 막고, 전 국민에게 부정선거 증거 자료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을 밝히는 측면에서 응하겠다"며 "장소와 시간 (정해달라). 빠를수록 좋다. 2주 안에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나서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적극 지지했으며, 현재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에서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앞서 "전씨가 4대4로 토론하겠다면서 전문가를 불러오겠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다"며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나.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는 토론에 혼자 임할 것"이라며 "전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고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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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12·3 비상계엄에서 가장 황당한 대목은 일국의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부정선거론을 신봉해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부정선거론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다니는 '차고 넘치는 증거'는 애초에 그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가지고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야권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에서 '의원직을 걸라'는 표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원직은 의원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이 잠시(임기) 맡겨 주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어게인' 절연 등 노선변경을 촉구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직(職)을 걸라, (그러면) 전 당원 투표에 나서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이 있습니다.
양측의 의사가 일치한 만큼 부정선거 맞장 토론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