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인턴 자리 찾고 있다" 마크롱에 이력서 건넨 여학생 소원 이뤘다... 엘리제궁서 인턴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여학생이 2023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직접 인턴십을 요청한 끝에 실제로 대통령실 인턴 자리를 얻게 됐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학생이 최근 엘리제궁에서 5∼6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GettyimagesKorea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 여학생은 2023년 10월 말 파리에서 개최된 평화 포럼 행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마주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인턴십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직접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2024년 마크롱 대통령의 모로코 방문 당시 프랑스 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을 위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여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마크롱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이력서를 가지고 있나요?"라고 물었고, 여학생은 미리 준비해온 서류를 즉시 건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하셨네요"라고 칭찬하자, 여학생은 "모든 것을 다 준비해뒀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한 달 후 여학생은 실제 면접 기회를 얻었고, 최근 엘리제궁 경제팀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여학생은 "계약서만 받으면 됩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저는 외진 지방 출신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엘리제궁은 당연한 진로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력서'에 쓰면 면접관 흥미 끌 수 있는 취미 7가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여학생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인턴 자리를 직접 요청하는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학생은 이 영상이 이처럼 큰 관심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특히 자신의 도전이 "그렇게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사례로 인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사람들이 이력서를 들고 달려들어 붙잡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농담 섞인 우려를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