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7일(금)

"길 잃고 연락 두절"... 日 삿포로·나가노서 한국인 스노보더 연이어 조난

일본 스키장에서 백컨트리 스노보드(산악 지형에 쌓인 눈 위에서 하는 스노보드)를 타던 한국인들이 연이어 조난사고를 당해 현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나가노 방송에 따르면, 전날 나가노현 다카야마촌 야마다목장 인근 산악지역에서 백컨트리 스노보드를 타던 한국 국적 남성 A씨(38)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에 신고했고, 같은날 오후 11시쯤 영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구조 요청이 접수되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 조난 방지 대책 협회는 다음날 아침부터 수색 작업에 착수했으며, 오전 9시쯤 A씨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A씨는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구조대와 함께 하산했다고 전해졌습니다.


2026-02-03 13 16 59.jpg닛테레


나가노현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현내에서 발생한 백컨트리 조난사고는 총 9건이며, 조난자는 12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특히 조난자 12명 중 1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홋카이도 삿포로시 테이네산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UHB 홋카이도문화방송이 지난달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 국적 남성 7명이 백컨트리 스노보드를 타다가 조난을 당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 0시 40분쯤 이들의 친구들로부터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리콥터를 포함한 구조장비를 동원해 약 4시간 만에 7명 전원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7명 모두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정비되지 않은 산악 지형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격리대상,영국인 관광객,스위스 스키장,유럽 비상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홋카이도 지역에서도 외국인 백컨트리 조난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지 경찰은 스키장 밖 산악지역에서의 스노보드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