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총 꺼냈다더니..." 이민단속요원 총격 영상에 굴복한 트럼프, 강경 진압서 유화책 선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강경 대응 기조를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지난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시위 진압과 관련해 보여왔던 강경 대응 기조를 유화책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는 미국 시민권자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당 사건의 영상을 봤다"며 "영상에는 37세의 백인 남성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ICE 요원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GettyImages-2258400868.jpg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알렉스 프레티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추모비를 찾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사건 직후 "사망한 프레티가 먼저 요원들을 공격하고 총을 꺼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ICE 요원들이 암살 미수범을 제압한 사건"이라며 당국의 대응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26일 공개된 현장 영상은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행정부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 변화가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지난 25일(현지 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협력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이민 정책의 성과가 모두 덮여버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