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9일(목)

"한우·돼지 줄고 닭만 늘었다"... 설 명절 축산물 가격 안정 '빨간불'

지난해 4분기 닭을 제외한 한·육우, 젖소, 돼지, 오리 등 주요 축종의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며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급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3만4000마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만3000마리(4.9%) 줄어든 수치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3만1000마리(3.8%) 감소했습니다.


한·육우 감소의 주된 원인은 가임암소의 지속적인 감소에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세 미만이 6.5%, 1~2세 미만이 4.3%, 2세 이상이 4.4% 각각 감소하며 전 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origin_추위에입김내는소들.jpg지난 21일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이 입김을 내뿜고 있다. 2026.1.21/뉴스1


젖소 사육 마릿수는 37만5000마리로 전년 대비 7000마리(1.9%) 줄었습니다. 가임젖소도 1세 미만 4.4%, 2세 이상 1.7% 감소했습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79만2000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만4000마리(0.5%) 감소한 수치입니다. 모돈 감소의 영향으로 2~4개월 미만과 4~6개월 미만 구간이 각각 1.5%씩 줄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만5000마리(2.2%) 감소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닭 사육은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8269만2000마리로 전년보다 368만9000마리(4.7%) 늘었습니다. 


육용계도 9365만7000마리로 468만2000마리(5.3%) 증가했습니다. 산란종계와 육용종계 증가에 따른 병아리 입식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692만2000마리로 전년보다 23만6000마리(3.3%)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 분기와 비교하면 226만8000마리(24.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용 새끼오리 입식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2026-01-23 16 13 24.jpg국가데이터처


사육 농가 수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육우 사육 농장은 7만7372곳으로 전년보다 4569곳 감소했고, 돼지 농장은 5383곳으로 130곳 줄었습니다. 오리 사육 가구도 399곳으로 12곳 감소했습니다.


반면 닭 사육 가구는 2827곳으로 140곳 늘어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