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돈도 안 세고 가방에?"... 휴무 중인 경찰 눈썰미에 딱 걸린 보이스피싱범 (영상)

휴무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 돈을 인출하러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찾았다가 피해자 카드로 돈을 뽑던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19일 경찰청은 유튜브에 '너구나? 현직 경찰관에게 딱 걸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쉬는 날 귀가하던 경찰관이 예리한 관찰력으로 범죄를 적발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전용윤 경감은 휴무일 은행 ATM을 이용하려던 중 앞서 기계를 사용하던 남성의 이상한 행동을 포착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현금을 인출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현금을 뽑으면 액수를 확인하는 것과 달리 돈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곧바로 가방에 넣는 모습이었습니다.


CCTV 영상에는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들어와 영상통화를 지속하다가 카메라를 돌려 통화 상대에게 ATM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 명의 체크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전형적인 수법이었습니다.


3 screenshot.jpg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전 경감은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임을 확신하고 즉시 행동에 나섰습니다. 은행 밖으로 나가 출입문 인근에서 도주로를 차단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남성의 신원과 상황을 확인하는 동안에도 전 경감은 뒤편에서 움직임을 살피며 도주를 막았습니다.


검거된 남성은 현금에 대해 "잘 모른 채 시키는 대로 했다"며 "친구가 준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피해자 계좌에 있던 7,000만 원 가운데 600만 원씩 총 1,800만 원을 인출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남성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44 screenshot.jpg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전 경감은 "쉬는 날이라고 해서 경찰이 아닌 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찰관이 언제 어디서든 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