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인천공항 노조 "이학재 사장, 무능 덮으려 공항 정치화... 즉각 사퇴하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이 이학재 사장의 대통령실 인사 개입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20일 인천공항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공항 내부 문제를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학재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이 사장이 인사권 행사를 방해받아 조직이 마비되고 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에 대해 "공항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노조는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책갈피 외화 밀반출 검색' 관련 질문에 대해 "공항 보안·검색 체계의 기본 구조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공항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과 무능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덮기 위해 조직을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뉴스1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뉴스1


쿠웨이트 해외 법인장과 SPC(특수목적법인) 상임이사 선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사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노조는 보은인사 시도에 제동이 걸리자 이를 '조직 마비'로 규정하고 업무시간에 국회를 찾아 정치적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비판하면서 "문제의 본질은 인사권 제한이 아니라, 사장이 과연 인천공항을 책임질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조는 이 사장에게 더이상 인사권을 명분으로 조직을 흔들지 말고, 공항을 정치적 여론전과 사적 인사의 무대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공항 운영 능력도, 조직을 위한 책임 의식도 없는 이학재 사장은 지금 즉각 사퇴하라"고 말햇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신임 사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내지 말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며 "불법 인사개입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이 사장은 지난달 12일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책갈피에 달러를 끼워 반출하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은 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9일까지입니다.


인사이트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