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갓 수확해 바닥에 우르르"... 딸기 '통폐기 논란'에 농식품부가 내놓은 해명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딸기 폐기 현장이 실제 수급조절을 위한 폐기가 아니라 방송 촬영을 위해 연출된 장면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9일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도된, 딸기를 밭에서 폐기하는 상황 등은 딸기 수거업체가 방송 촬영을 위해 여러 농가에서 며칠 동안 수집한 것을 수거하여 폐기하는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급조절을 위해 산지에서 폐기하는 물량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멀쩡한 딸기가 버려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깝다", "내 입에 버려 달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인사이트KBS


농식품부는 지난 5일 딸기 주산지 농협 5개소를 통해 전국 딸기 주산지의 저품위 딸기 유통 실태를 긴급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생식용 또는 가공용으로 활용 가능한 딸기 폐기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 김진곤 과채팀장은 "현재 딸기 산지에서 상품성 저하로 인한 폐기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발생했다면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농식품부는 딸기 유통 과정에 대해서도 "생산과정에서 저품위 딸기가 발생할 경우 현장(밭)에서 버려지지 않고 먼저 가공업체에 수매된다"며 "가공용으로도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 세척 과정에서 제거되는 형태로 관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저품위 물량은 품질이 낮아 생식용과 구분돼 가공용으로 전환 판매되는 물량으로, 생식용 물량과는 분리되어 딸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기적으로도 저품위 딸기가 많이 나오는 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12월~2월 생산되는 딸기는 맛과 품질이 가장 우수해 저품위 딸기가 1~2% 미만에 불과하다"며 "3~4월부터 가공용으로 판매되는 비율이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