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전문가로 알려진 정희원 박사가 여성 연구원과의 불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 박사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정희원 박사는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여성 연구원 A씨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박사에 따르면 2023년 12월 A씨로부터 DM을 받았고, 다음 달 1대 1 위촉연구원으로 채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박사는 A씨의 행동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A씨가 로드매니저도 아닌데 자꾸 제가 어디 갈 때 따라오고 어느 순간부터 머리도 만져줬다. 립밤도 사서 '이렇게 바르라'고 주고 옷도 '어떤 걸 입어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정희원 유튜브
정 박사는 "'이 사람의 말을 듣는 게 맞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고, 점점 의존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채용 3개월 후 신체적 접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아니면 뒤에 태우는 편이다. 이날 제가 지하철역에 내려주는데, 뒷좌석에 있던 A씨가 앞으로 얼굴을 내밀고 키스하고 갔다. 이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박사는 "이전에도 손이나 어깨를 쓰다듬는 걸 조금씩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양측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박사는 지난달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A씨가 이런 행위를 '위력에 의한 성적 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 박사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 박사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A씨가 점진적으로 저를 정신·업무·신체적으로 다 지배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있지 않느냐"면서 "구조적인 관계에 의해서 한 게 아니고, 역할 강요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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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사 측은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희원 오빠 우리 잘해봐요', '선생님 보면 너무 떨려서 막 음식 흘릴 거 같아요', '본격적으로 불륜을 해볼까요?', '조선시대도 아니고요', '전 선생님이 좋아요 그 좋아한다는 말의 대체어 뭐가 있죠? 애착이 있다? 미쳐버리겠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박사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정 박사에게 욕하고 '야'라고 반말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며 추가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은 "만약 누군가 성적 침해를 했다면 A씨지, 정 박사가 아니다"라며 "모든 카톡을 갖고 있다. 정 박사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