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법정에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심 공판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9/뉴스1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변호인들과 간간이 미소를 띠며 대화를 나눴고, 눈을 완전히 감은 채 고개를 꾸벅이며 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7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측 서류 증거조사에 이어 피고인 측 증거조사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서류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후 특검팀의 최종의견·구형, 변호인의 최종변론,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의 최후진술을 들으며 변론 종결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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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지난 8일 조은석 특검 등이 참석한 6시간의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의 혐의 내용과 책임 정도 등을 감안해 구형량을 최종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과거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등 전직 대통령들이 재판을 받았던 그 법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약 30년 만에 내란 관련 혐의로 같은 법정에 선 대통령이 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내란 수괴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