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美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30대 여성 숨져... 트럼프 "자기 방어 차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37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연방 당국과 지방 정부 간 해석이 엇갈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 국토안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ICE 요원들이 표적 작전을 진행하던 중 37세 여성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한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나이를 제외하고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여성이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GettyImages-2255109761.jpgGettyimagesKorea


연방 당국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과격 시위대가 요원들의 작전을 저지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차량을 이용해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 공공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하며, 사망한 여성의 행동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영상을 확인했다며 ICE 요원의 총격이 자기방어 목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세력이 법 집행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 지방 정부는 연방 당국의 설명과 상반된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발표를 강력히 비판하며 ICE 요원이 무분별하게 무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하라 경찰국장도 사망한 여성이 법 집행 작전의 대상이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여성이 차량으로 현장 도로를 차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GettyImages-2255109760.jpgGettyimagesKorea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공포 정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평화적 대응을 요청하면서도 연방 정부의 추가적인 개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ICE가 미네소타주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시작한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ICE는 수천 명의 요원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속 작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한 비판이 집중됐던 지역입니다. 이번 ICE 요원 총격 사건을 계기로 연방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