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의 학대를 받다 실종된 7살 남자 아이를 돌보던 지역아동센터 관계자가 학대 정황을 드러내는 사진을 드러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기도 평택의 모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이들이 돌보던 실종아동 신모(7)군의 허벅지와 엉덩이 등의 사진을 공개하며 "온 몸이 멍투성이였고, 끼니를 아동센터에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겨울부터 허름한 옷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던 신군 남매를 발견한 뒤 이들을 아동센터에 데려다 돌보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군 남매는 "배가 고프다"면서도 "집안 일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자세한 얘기는 피했다.
신군 남매는 지난 2014년 연말까지 센터에 다니다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동생은 할머니가, 신군은 아버지가 돌보고 있었으나 최근 신군이 실종된 것이다.
동네 주민들은 "신군이 실종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SNS와 전단지를 활용해 신군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