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취재에 나섰습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 씨(1981년생)를 둘러싼 무면허·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연예인·유튜버 연루 의혹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습니다.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 씨의 존재는 최근 박나래 전 매니저들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이 씨로부터 자택 등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 처치 등 주사를 맞았고, 처방전 없이 약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궁금한이야기Y'
현행 의료법상 의료 행위는 원칙적으로 허가된 의료기관 내에서만 이뤄져야 합니다. 이 씨가 의사 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으로 알려지면서 의료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고, 현재 이 씨는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고발돼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입니다. 박나래 역시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논란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한 상황입니다. 박나래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온 '샤이니'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이 씨로부터 의료 행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세 사람 모두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방송가에서도 관련 사안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 예고에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는 이 씨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제작진이 확인한 불법 의료 행위 의심 현장은 일반 가정집이었지만, 바닥에는 다수의 주사제와 약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약도 포함돼 있었고, 의료인이 아닌 경우 시행하기 어려운 약물 혼합과 주사 투여, 약 처방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성형외과 환자는 방송에서 "그 사람에게 주사를 맞으면 몸이 너무 아팠다. 아무나 맞을 수 없는 '황금 약'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에게 시술을 받았다는 지인들 역시 "이 씨가 '나만의 약물 배합 비법은 아무도 모른다'며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자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페니라민과 덱사메타존 주사가 확인됐다"며 "이 두 약물을 섞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데, 이 씨는 이를 대량으로 투여한 정황이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을 성형외과에서 근무한 의사인 것처럼 소개해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 씨를 강남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이 씨가 근무했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원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씨는 해외 환자 유치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사무실을 내줬을 뿐, 의료 행위가 이뤄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의 지인은 또 "이 씨가 연예인들에게 선물을 자주 건넸다"며 유명 연예인과의 친분을 사업에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