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4일(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모든 병력 동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현지 시간) 새벽 2시경 발생한 폭발 사건을 두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군의 군사공격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민간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는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즉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공격에 모든 병력을 동원하라"고 명령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사이트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GettyimagesKorea


AP통신은 3일 오전 2시쯤 카라카스 일대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으며,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해 항공기 소리와 큰 굉음, 연기 기둥이 카라카스 곳곳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BS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 기지 인근에 위치한 카라카스 남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Times Now World'


이번 폭발음 보도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베네수엘라 해안의 외딴 항만 부두를 타격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