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초등학생 3명이 휴지에 불을 붙이는 불장난을 벌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8일 김포소방서는 전날(27일) 오후 5시 13분경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상가 건물 남자 화장실에서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는 건물 관계자가 화장실 내부에서 불이 붙은 휴지를 발견해 물을 뿌려 진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 내부 벽면 일부가 그을리는 정도의 경미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현장 / 뉴스1
소방 당국은 건물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 3명이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촉법소년으로 분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휴지에 불을 붙이는 등의 불장난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며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