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국이라는 한국 군대의 해킹보안 수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국방부 컴퓨터가 해킹당해 일부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컴퓨터 약 10대가 지난 1월말~2월 초 해킹돼 컴퓨터에 저장돼있던 일부 문서가 유출됐으며 이는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출된 문서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것들로 보안 검토를 받은 일반자료"라며 "군사 기밀이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설령 군사기밀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국방부 PC의 자료가 유출됐다는 것은 보안 수준의 허술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구나 국방부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으로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한 단계 격상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국방부는 이번 해킹사건 이후 사무실의 모든 컴퓨터를 조사하고 악성 코드를 제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킹 사건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