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프로 데뷔 꿈꾸던 '20세 복싱 유망주', 여동생들 지키려다 흉기 든 괴한에게 목숨 잃었다

멕시코 복싱계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로 데뷔를 앞둔 20세 유망주가 여동생들을 보호하려다 괴한의 마체테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 미국 복싱 매체 '복싱씬',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등 국제 언론들은 멕시코 복싱 유망주 조수에 다비드 에르난데스(20)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다운로드.jfif멕시코의 유망주 복서 조수에 다비드 에르난데스(20) / boxing scene


미국 복싱 매체 '복싱 씬'은 "촉망받던 복서 에르난데스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건의 경위를 상세히 전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현지시간 지난 2일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자택에서 마체테를 든 괴한이 4명의 여동생을 공격하자 이들을 보호하려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가해자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상태입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범인은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라고 한다"고 보도하며 수사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내년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던 촉망받는 선수였습니다. 


그를 지도해온 티탄 로드리게스 코치는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코치는 "비통한 소식을 들었다. 나의 친구, 형제, 함께 뛰던 러닝 파트너였다"며 제자와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dsf.JPGInstagram 'titan_mx95'


로드리게스 코치는 "꿈이 많았고 나눈 대화도 많았다. 서로 믿으며 신뢰를 쌓았다"고 말하며 에르난데스와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너의 죽음은 나를 크게 아프게 한다"면서 "사랑한다 에르난데스. 이제 하늘에서 빛날 시간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