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매일 40분씩 일찍 출근한 20대 여성 직원이 해고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번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직원은 계약상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을 무시하고 매일 오전 6시 45분에서 7시 사이에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계약 시간보다 40분 일찍 출근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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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202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정해진 출근 시간을 지키라고 구두 및 서면으로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직원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고 최소 19번 이상 조기 출근을 계속했습니다.
상사는 직원의 지속적인 규칙 위반에 대해 인내심을 잃었습니다.
회사는 그녀가 항상 일찍 출근하는 것이 지시를 무시하고 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심각한 부정행위를 이유로 해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 조사 결과, 여성 직원은 사무실 도착 전 회사 앱에 여러 차례 로그인을 시도하는 행위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고용주는 그녀가 허가 없이 회사 차량용 중고 배터리를 판매해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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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은 부당해고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고용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문제는 지나친 시간 엄수가 아니라 직장 규칙을 지속적으로 따르지 않은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스페인 노동자법 제54조에 따른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지나치게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왜 해고 사유가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고용 전문가들은 기업이 근무 시간과 출입 규칙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면 일반적으로 이를 시행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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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조기 출근이 선의였더라도 회사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은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