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동료 얼굴' 가면 쓰고 대신 출근 인증... 中 공무원 사회, 발칵 뒤집혀

중국 저장성의 한 주민센터에서 공무원들이 동료의 얼굴을 프린트한 가면을 사용해 출퇴근 인증을 대리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져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시나뉴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리자양 주민센터 직원들이 얼굴 인식 기반 근태관리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동료의 얼굴이 인쇄된 마스크를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앞서 10월 23일 한 시민이 관련 기관에 "한 명의 직원이 여러 동료들의 출근 처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면서 공개됐습니다.


33a7-fdb3647d5e451f282a3aacb636649e35.png시나뉴스


주민센터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직원들이 차례대로 가면을 착용한 채 얼굴 인식기에 접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시스템 화면에는 정상적으로 '출근 성공' 메시지가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민센터 당위원회 서기는 "관련 사실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찰 부서 관계자 또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이달 말 징계 처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