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잠든 태국 여친 얼굴에 뜨거운 물 부은 한국男... 이유가 '충격'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자친구로부터 질투심에 의한 극단적인 폭력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진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10일 태국 매체 타이거는 태국인 여성 A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mage.pngFacebook 'The Thaiger'


A씨는 한국인 남자친구 B씨가 자신이 잠든 사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범행 후 A씨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 나를 떠날까 봐 그랬다"며 "당신을 못 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이후 용서를 구하며 A씨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빌었고, 병간호를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병원비가 없었던 A씨는 어쩔 수 없이 B씨와 함께 병원에 갔지만, 치료 후 "관계를 더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며 "더 이상 연락은 변호사와 경찰을 통해서만 해달라"고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거즈로 얼굴 전체를 감싼 채 눈과 입만 드러낸 모습이 담겨 있어 상처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씨는 통역사와 지인들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Facebook 'The Thaiger'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A씨는 B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한국 경찰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며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한 태국인 통역사가 도움을 제공하기로 나섰습니다.


통역사는 A씨의 진술을 경찰에 전달하고 법률사무소와 연결해주는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통역사는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A씨를 계속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mage.png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건이 X(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A씨에게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A씨의 불법 입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역사는 A씨가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통역사는 "A씨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개인적인 질문으로 A씨를 압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